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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했던 시절에 ; 오리 신드롬

by AtoZ101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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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위 평온해 보이는 오리는 수없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오리 신드롬'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물 위에 떠 있는 오리는 아주 차분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물아래서는 열심히 발버둥, 물장구를 치고 있다는 것은 반전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아주 침착하고 차분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실제 그들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은 그를 매우 힘들게 하고 있을 수 있음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학급에서 여유롭게 늘 1등을 해내는 친구, 그렸다 하면 기갈나게 멋진 그림과 웹툰을 그려 선보이는 작가, 작업만 해서 공개만 했다 하면 히트곡이 되는 작사가, 작곡가, 회사에서 늘 인정받는 상사. 

 

아주 쿨하고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도 속안은 정말 지질한 모습이 자리 잡고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학문적으로는 학교에서 학업 스트레스와 압박에 시달리지만 겉으로는 모범생으로서 버티고 있는 학생들을 일컫는다고 하지만 비단 학교 안에서의 모습만으로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오리신드롬에 시달리는 사람은 수없이 많으니까 말입니다. 직장이나 개인적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인과, 가족과 함께 있을때도 오리 신드롬과 마주하고 있는 개인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성공에 대한 압박, 관계유지에 대한 압박. 그리고 거기서 어려움을 겪지만 표정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은 모두 오리신드롬을 겪고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리가 되지 않는 방법

오리 신드롬을 극복하는 방법은 제일 먼저 현실적인 목표 설정을 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압박이 계속돼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 전에 목표를 단계적으로 설정하고 하나씩 이뤄가는 겁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간과 계획을 세워서 결국엔 요구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갖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전에 표정관리만 하다가 쓰러져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리가 되더라도 새벽 일찍 운동부터 시작하는 하루를 보낸다든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비결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 생각 안 하고 멍 때리기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관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남의 시선, 남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면 도리어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하는 소리가 무엇인지 내 몸이 말하는 소리가 무엇인지 인지해야 합니다. 몸이 지쳤다면 수면을 취해야 하고 맛있는 걸 먹어야 하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공허하다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족 혹은 친구와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미션 성취는 내가 온전히 존재하고 나서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벽주의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아야합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동경하는 위인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결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 결점을 잘 다스리고 있을 뿐입니다. 실수 혹은 실패를 통해 사람은 성숙해진다는 걸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 알고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위로가 되는 노래 ; 소란했던 시절에

 

누구나 마음과 몸이 소란스러운 시절을 겪습니다. 지금은 늘 웃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일지라도 그 어느 순간 인생의 어느 한 때는 힘든 시절을 분명 보냈습니다. 그럴 때 저마다 위안을 주는 글이, 노래가, 순간이, 사람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하나의 노래가 그 소란했던 시절에 위안이 됐습니다. 

 

 

[온스테이지] 193.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넌 기억하고 있는지 모두 잊은 듯 지내는지
비 오는 그 날이면 널 떠올리곤 해
늘 함께 걷던 그 길이 이제는 낯설어질 만큼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긴 했나 보다
지나온 우리 날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도
되돌릴 수가 없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단 한 순간의 기억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기억 속에서 여전히 헤매이고 있는 나
흩어져버린 추억과 조각나 버린 마음이
뒤늦게 너를 데려와 마치 손에 닿을 만큼
후회로 물든 순간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기억 속에서 여전히 헤매이고 있는 나
그 소란했던 시절에 그대라는 이름

 

노래 가사말이 여느 노래와 달리 조금 짧다 느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가 저한테는 힘든 시절에 위안이 됐습니다. 이유는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제가 힘든 순간 이 노래가 들렸다는 게 이유의 전부일 것입니다. 사람에게 위안이 되는 말, 행동, 노래는 딱히 이유가 있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힘든 순간 빛이 되는 그 무엇인가, 그 누구인가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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